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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늘도 튼튼히 (175)
튼튼의 일기
화요일 오늘.. 자꾸 속 터지는 일들만 생긴다.
제5 인과품(因果品) 23장 23.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작은 재주로 작은 권리를 남용하는 자들이여! 대중을 어리석다고 속이고 해하지 말라. 대중의 마음을 모으면 하늘 마음이 되며, 대중의 눈을 모으면 하늘 눈이 되며, 대중의 귀를 모으면 하늘 귀가 되며, 대중의 입을 모으면 하늘 입이 되나니, 대중을 어찌 어리석다고 속이고 해하리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헤세, 데미안 中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그제야 비밀을 끌어안고 몸살을 앓았던 몇 주간이 얼마나 무섭게 외로웠는지 확실히 느꼈다. 헤르만헤세. 데미안 中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잠을 자기 아쉬운 밤에는 반갑고 그립고 따뜻한 이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찬찬히 되짚곤 한다. 대부분 열 살 남짓 차이가 나는 그녀-혹은 그-와 아무렇지 않게 반말로 인사를 나누고, 잠깐 눈을 마주치며 미소짓고, 이름보다 익숙한 별명을 슬그머니 부르고, 낯간지럽지 않게 '사랑해-'라는 말을 건네고, 당연하게도 '나도 사랑해'라는 말을 되돌려주는. 내내 마를 새 없었던 지난한 시간들은 그 사람들의 온기로 조금씩 습기를 내뱉었고,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따스한 햇살에 축축한 시간들을 참깨처럼 널어두고 그것들이 마르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을 수도 있었다. 고맙다, 사랑한다, 따위의 말이 맞춘 듯 어울리는 사람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올 겨울은 마알갛고 따뜻할 예정이다. 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라면을 끓일까- 하다가, 요 며칠 했던 채식이 아까워 장떡을 구웠다. 마침 집에 있던 풀때기를 다 먹어치워버린 뒤라 고추장, 밀가루, 김치, 물과 기름만. 침대 머리 맡 노란 수면등과 주방의 노란 조리등이 묘하게 어울리고, 장떡은 묘하게도 맛이 좋았다. 참 웃기지,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닌데..
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곧은 길을 두고 굳이 먼 길을 에워 가는 것. 사물을 더 따스하게 바라보는 것. 힘보다 용기를 믿는 것. 거짓의 안락보다 진실의 불편을 택하는 것. 내 몸을 챙기고 내 마음을 아끼는 것. 세상의 모든 것을 더 사랑하는 것.
이쯤 되면 한 스물 여섯쯤 되어야 맞는 것 같은데왜 나는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