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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까미노 (9)
튼튼의 일기
정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예약까지 해 뒀던 헌혈의집에서 철분이 11.7밖에 안 나와서 시무룩하고 나왔다. 그래도 오늘 개봉하는 는 꼭 보고싶어서 저-멀리 롯데시네마 강동까지. 소등 전 한 컷. 상영관도 되게 작았고 조금 지저분..했다. 영화보는 사람이 몇 없어서 집중은 잘 됐음!독일의 한 코미디언이 과로로 쓰러지고 나서 순례길로 대책없이 훌쩍 떠나는 그런 내용.사실 순례길을 다녀온 내가 보기엔 조금 안타까운 장면(배낭의 허리끈을 절대로 채우지 않는 하페ㅠㅠㅠ)들도 있었지만그래도 스크린 너머 보이는 생장과 팜플로나, 폰세바돈과 산티아고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옛날생각도나고, 괜히 찡해서 혼자 주책맞게 눈물콧물 다 빼고 옴. 사실 그렇게 내용이 탄탄한 편은 아닌 것 같다.산티아..
기차로 두어시간이면 부르고스에 간다고 합니다팜플로나에서 걸어가면 일주일도 더 걸리는 길인데, 나는 앉아있기만 하면 기차가 나를 실어다 부르고스로 옮겨주겠답니다 고작 십 몇 유로로 말이에요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기다릴만 한 것이, 몇시 몇 분에 도착한다 일러주기라도 하여서 그렇습니다어째서 기차보다 일찍 온다던 당신은 기척조차 없습니까 행여나 오지 않을 것이라 그렇습니까그렇다면 오지 않겠다 전보 하나만 부탁합니다당신 오지 않는다면 나 더는 기다리지 않겠습니다나 당신 없는 부르고스에서 당신을 잊으렵니다 기억에서 지우렵니다 '전보'대체할 단어 찾기동서양의 콜라보라고 하기에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산문처럼 글을 쓸 때 늘 일어나는 문제. 속도조절이 안 된다.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안경을 벗지 않고 잠자리에 든다고 했다 아니 왜요, 물으니무서워서요, 라고 답했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그 잠깐의 시간이 두려워 안경을 벗지 못한다고 했다 머리맡의 안경을 더듬는 손길이 너무도 처절하여 차라리 밤새도록의 불편을 택한다고 했다
0. 비비탄만한 우박이 내렸다 1. 그 두꺼운 등산양말이 두켤레째 구멍났다 2. 메디풋깔창이 아주 흠뻑 젖어버림 3. 결국 포르토에 가기로! 4. 루드빅 재회 5. 맥주를 엄청나게 마셨다 6. 끄레덴시알이 젖어서 삼등분...... 7. 내일이면 꼼뽀스텔라. 폰세바돈 아인크로스 일출 800킬로미터 가까운 걸음으로 거지꼴이 된 신발 아인크로스에서의 소원
1. 매일 빵이랑 파스타만 먹는데도 살이 빠진다. 2. 식재료는 참 싼데.. 식당한번 가려니 만원, 이만원이어서 엄두도 안 남. 만들어먹으면 하루 2-5유로. 3. 친구가 정말로 정말로 보고싶다. 4. 무니시팔 알베르게(8유로!)가 열리는 바람에 3일째 30인실 알베르게를 혼자 쓴다. 말이 너무 하고싶어서 맨날 노래부름. 5. 며칠만 더 참으면 부르고스로 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