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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의 일기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을 수는 없다 해도, 목숨 아끼지 않고 혈혈단신 불의에 저항하지는 못한다 해도, 가끔은 물러서고 주저않고 쉬어간다 해도. 인간은 더 인간다워야 한다. 더 껴안고, 더 입맞추고, 더 웃으며, 더 손잡고, 더 함께 울고, 더불어 함께. 진실에 가 닿을 때까지, 그렇게 함께!
포옹하는 인간이라. 마지막까지 참 김관홍스럽다, 고 생각했다.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는 꼭 한 시간 이십 분.그곳까지 향하는 지하철 벽에 기대어 서서 몇 번 마주하지 못했던 그의 이름을 되뇌이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훅, 숨을 깊이 들이쉬고 숲속극장으로. 은평어린이중창단과 김관홍잠수사의 모교인 숭실고 후배들의 합창. 김관홍잠수사님의 부모님과 아내분과 아이들, 동료 잠수사님들과 박주민변호사(이제는 의원님), 저자 김탁환작가..참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배웅에 함께했다. 그가 남긴 궤적을 함께 더듬을 수 있었던 두 시간. 돌아오는 길엔 어쩌다 보니 시어머니라고 부르게 된 선생님과 함께 (택시를 얻어타고!)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왔다.'사람을 사랑하고 살던,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던, 나 김관홍'은 ..
그가 떠난지 49일이 다가옵니다.2016년 8월 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입니다.(역촌역 6호선, 녹번역 3호선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실태조사 결과발표회.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 13시-17시.공동주최/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행정학회,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지하철역에서 기념관까지가 생각보다 엄청 멀었다. 해는 엄청나게 뜨거웠고, 땀 줄줄 흘리며 도착. 여기서 등록하는데 '소속'란에 전부 뉴시스니 JTBC니.. 다 기자들이라 되게 뻘쭘하고 민망했음 저-뒤에 노란 옷을 입은 ㅇ이 엄마. 땡볕에 그늘도 없이, 혼자 앉은 등이 외롭다.생각보다 사람은 금방 찼다. 오른쪽 앞은 가족협의회 가족들, 앞쪽은 ENG카메라, 뒷쪽은 랩탑으로 꽉꽉! 피해자지원 실태조사는 1, 2, 3, 4과제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제 1과제, 2과제는 단원고 학생..
2년 행사때 불렀던 인간의 노래.정말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해 주시는 평화의 나무 합창단과 416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416합창단이 처음 생겼을 땐 그 삐뚤빼뚤한 소리를 놀리기도 많이 놀렸고, 그러면서도 '엄마, 그래도 저번보단 좀 더 잘 한 것 같아요~'하며 무대에서 글썽이는 얼굴로 내려오는 엄마들을 껴안곤 했었다. 그런데 벌써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엄마아빠들이 이젠 정말로 노래를 '잘'부르기 시작했다.이상한 건 이 합창단의 노랫소리가 더 풍성해지고 유려해질수록 가슴은 더 저미고 아리는 것이,우리가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를 수 있을 때쯤 이게 끝날까 싶어서일거다. 이석태위원장이 그랬듯, '아이들아 이랬단다'하고 말할 수 있으려면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할까. 얼마나 더..
은평에서는 차마 걸음할 수 없었던 엄마들의 꽃누르미 전시회. 세월호 가족들과, 인권활동가들과, 진상규명에 마음을 둔 정치인, 민변과 종교인,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마음 보탠 지 어느덧 2년이 지나가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어려운 것들이 있다. 그 커다란 상실과 아픔과 눈물을 이겨내는 방법은 회피가 아님을 이제는 너무도 잘 알아버렸지만,그럼에도 마주하기 너무 커다란 외로움과 분노와 슬픔. 모두의 영혼에 달구어진 쇳덩이로 낙인찍혀진 그 순간순간들. 망설이고 망설이다 찾지 못한 은평 전시회는 그렇게 지나가고, 광화문광장에서도 전시를 이어간다기에 정말 오랜만에 광장을 찾았다.여전한 노란리본, 여전한 눈물과 기다림과 애끓는 시간들의 흔적.울다 울다 사진을 찍었더니 손이 떨려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한 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