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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잊지않겠습니다 (5)
튼튼의 일기
그가 떠난지 49일이 다가옵니다.2016년 8월 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입니다.(역촌역 6호선, 녹번역 3호선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실태조사 결과발표회.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 13시-17시.공동주최/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행정학회,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지하철역에서 기념관까지가 생각보다 엄청 멀었다. 해는 엄청나게 뜨거웠고, 땀 줄줄 흘리며 도착. 여기서 등록하는데 '소속'란에 전부 뉴시스니 JTBC니.. 다 기자들이라 되게 뻘쭘하고 민망했음 저-뒤에 노란 옷을 입은 ㅇ이 엄마. 땡볕에 그늘도 없이, 혼자 앉은 등이 외롭다.생각보다 사람은 금방 찼다. 오른쪽 앞은 가족협의회 가족들, 앞쪽은 ENG카메라, 뒷쪽은 랩탑으로 꽉꽉! 피해자지원 실태조사는 1, 2, 3, 4과제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제 1과제, 2과제는 단원고 학생..
2년 행사때 불렀던 인간의 노래.정말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해 주시는 평화의 나무 합창단과 416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416합창단이 처음 생겼을 땐 그 삐뚤빼뚤한 소리를 놀리기도 많이 놀렸고, 그러면서도 '엄마, 그래도 저번보단 좀 더 잘 한 것 같아요~'하며 무대에서 글썽이는 얼굴로 내려오는 엄마들을 껴안곤 했었다. 그런데 벌써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엄마아빠들이 이젠 정말로 노래를 '잘'부르기 시작했다.이상한 건 이 합창단의 노랫소리가 더 풍성해지고 유려해질수록 가슴은 더 저미고 아리는 것이,우리가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를 수 있을 때쯤 이게 끝날까 싶어서일거다. 이석태위원장이 그랬듯, '아이들아 이랬단다'하고 말할 수 있으려면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할까. 얼마나 더..
은평에서는 차마 걸음할 수 없었던 엄마들의 꽃누르미 전시회. 세월호 가족들과, 인권활동가들과, 진상규명에 마음을 둔 정치인, 민변과 종교인,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마음 보탠 지 어느덧 2년이 지나가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어려운 것들이 있다. 그 커다란 상실과 아픔과 눈물을 이겨내는 방법은 회피가 아님을 이제는 너무도 잘 알아버렸지만,그럼에도 마주하기 너무 커다란 외로움과 분노와 슬픔. 모두의 영혼에 달구어진 쇳덩이로 낙인찍혀진 그 순간순간들. 망설이고 망설이다 찾지 못한 은평 전시회는 그렇게 지나가고, 광화문광장에서도 전시를 이어간다기에 정말 오랜만에 광장을 찾았다.여전한 노란리본, 여전한 눈물과 기다림과 애끓는 시간들의 흔적.울다 울다 사진을 찍었더니 손이 떨려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한 장도..
제주도...!!!!내가 제주도에 한 번도 가 본 적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라곤 한다. 세상을 그렇게 정처없이 떠도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걸까. 어쨌든 매번 이번만큼은 제주에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도 표를 끊기가 망설여진다.예전에는 '그 돈이면 동남아를 가겠어!' 라는 마음이었다면, 요즘은 미안함이 크다. 그 아이들이 닿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제주에 나는 놀러간다는게 미안하고,그 아이들의 엄마아빠들이 매번 길을 걷고 노숙을 하고 밥을 굶는데 나 혼자 신나겠다고 제주에 갈 마음을 먹는다는 게 미안하다.함께 길을 걸으면서도, 함께 길바닥에서 잠을 자고 함께 밥을 굶어도 헛헛한 마음은 그것으로 채워질 수 없는가보다. 나는 아마 앞으로도 오래도록 제주에 갈 수 없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