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의 일기

​무한대를 본 남자.공식과 기호와 숫자와.. 하여튼 수학 관련된 것은 몽땅 다 싫어하는 나지만 예고편이 취향저격이라 보러 감. '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수학이라고 고백하는 인도 천재 이야기인데하여튼 어려운 얘기는 안 나오고,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시어머니(수학자의 어머니)때문에 딥빡! 인도와 영국을 넘나드는 배경이라 눈이 즐겁다. 가장 꽂혔던 말.'심장이 시키는 일엔 복잡한 공식도 계산도 필요 없다네' 별 네 개. 추천!

시리즈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전편을 보지 않았음에도 크게 불편한 부분이 없었고 무엇보다 인간미넘치는? 배우들이 좋았다. 바라던대로 마무리되어 약간의 뿌듯함도 함께. 중간중간 명대사가 마음을 콕콕 찔렀다- 별 네 개.

스토리는 솔직히 기대 이하. 그러나 그래픽에 지릴 수 있으므로 바지를 챙겨갈 것. 별 세 개 반. 반 개는 CG!

​정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예약까지 해 뒀던 헌혈의집에서 철분이 11.7밖에 안 나와서 시무룩하고 나왔다. 그래도 오늘 개봉하는 는 꼭 보고싶어서 저-멀리 롯데시네마 강동까지. ​소등 전 한 컷. 상영관도 되게 작았고 조금 지저분..했다. 영화보는 사람이 몇 없어서 집중은 잘 됐음!독일의 한 코미디언이 과로로 쓰러지고 나서 순례길로 대책없이 훌쩍 떠나는 그런 내용.사실 순례길을 다녀온 내가 보기엔 조금 안타까운 장면(배낭의 허리끈을 절대로 채우지 않는 하페ㅠㅠㅠ)들도 있었지만그래도 스크린 너머 보이는 생장과 팜플로나, 폰세바돈과 산티아고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옛날생각도나고, 괜히 찡해서 혼자 주책맞게 눈물콧물 다 빼고 옴. 사실 그렇게 내용이 탄탄한 편은 아닌 것 같다.산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