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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튼튼의 병원여행 (12)
튼튼의 일기
톡톡 잘라서 슥슥 뽑으니 끝!! 길태준원장님 짱짱맨!!!!!
오랜만에 연세건우병원.체외충격파(ESWT) 3회 또 추가. 요즘들어 신경종 말고도 먹는 약이 늘기도 했고, 약 먹는 걸 잊는 날도 많은데 그때마다 많이 불편해진다고 말씀드렸더니약을 조금씩 줄여보자고,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아 일년 가까이 먹고있는 약이 너무 세다고 용량을 줄여 받았다. 적응하는 기간동안은 아플 수 있다고 했지만 이미 늘 아파왔기 때문에...(주륵) 별 의미 없다. 먹던 약은 클란자CR, 이모튼캅셀, 판토록정, 때때로 저니스타 아이알정.(저니스타는 약 자체의 진통효과가 무척이나 뛰어나고 약효도 굉장히 빨리 펴져서 정말 좋았지만, 뜻밖의 심리적인 도움도 됐다. 오래 걸어야 하는 날 같이 걱정이 좀 되는 날에 저니스타를 가방에 넣어두면 '그래 니가 한 번 아파 봐! 어! 나 저니스타 있거든!..
오늘은 7월 28일이다. 그간의 정신없음을 이제서야. 혼자 사는 이에게 몸이 아프다는 것은 서러움이라고 하지만, 그날의 내가 느꼈던 것은 두려움이었다. 근 일년을 데리고 살았던 쌍둥이 신경종이 문제가 아니었고, 매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도 사실 큰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병원비는 이제 포기함..)몸이 정말로, 완전히, 구석구석 완벽하게 몽땅! 망가져버렸다. '큰 병원 가셔야 됩니다' 하는 건 메디컬드라마에서나 하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러니까, 갑작스러웠다. 금요일엔 평생 모았던 열두 장의 헌혈장 중 열 장을 모아 소아암협회에 보내고, 그래도 아직 쓸만한 나의 혈관과 심장에 감사했다. 그리고 다가온 월요일, 여느 날과 같은 일상에 순식간에 나타난 증상. 등줄기를 따라 물 흐르듯 흐르는 식은땀, 머..
이따만한 주사기를 보고 두려워했지만 사실 그냥 식염수. 엄청 금방 끝났고, 아프지도 않았다."환자분 젊으셔서 회복이 빠르시네요"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우측 하악 부분매복 사랑니 발치.마취-CT-발치-봉합-끝! 발치 자체는 안 아팠다.정말 아팠던 건 마취........주사를 몇 대를 놓았는지도 정신이 혼미해서 잘 기억이 안 난다ㅋㅋㅋㅋ사실 신경치료 할 때나 뭐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진짜 아팠다.씨티 찍으러 갈 때도 마취의 충격이 가시지 않아 다리를 후들후들 떨면서 들어가고. 한참 누워있으니 다시 나타나신 선생님. 발치는 진짜 1도 안 아팠다. 단지 이런저런 소리들이 소름돋았을 뿐..잇몸을 누르는 감각이나 진동까지 안 느껴지는 건 아니라서,'아.. 지금 잇몸에 메스가 닿았구나... 으...''우와.. 사랑니 쪼개는거 생각보다 오래 안 걸리네.. 으어..''어.. 빠지나..? 빠지는건가? 지금 아닌가..? 어 빠졌다..!..
또!! 또!!!! 그놈의 체외충격파를 또........!!!!!!!!!!!!!!!!!!!!!!와... 진짜 적응 안 된다. 보통 이런건 두어번 받으면 익숙해지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음.오늘은 무척이나 친절하신 치료사님이 충격파를 진행해주셨기때문에,발에 힘을 빼면 슬금슬금 뒷걸음질하는 발뒤꿈치를 치료 내내 꼭 붙잡아주셨다.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는건지, 저번엔 2500타가 너무 아파서 2000타로 줄였는데오늘은 1500타도 겨우겨우 진행하다가 마지막 3분정도만 2000타로 마무리했다. 진료실 가면 잔뜩 찡찡거릴 맘으로 비장하게 의자에 앉았는데, 역시 원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신 덕에 실패!동네 할아버지같은 인자함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으며 인사를 나눌 수밖에.충격파를 먼저 받고 진료를 받는건 분명 건우병원..
짠! 벌써 일주일이 지나 병원으로. 진료는 따로 보지 않고 체외충격파만 받고 왔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체외충격파가 '충격'파인 이유는 충격적으로 아파서 그런 것이 분명하다) 저번보다 치료기를 더 세게 튼 건 아닌 것 같은데, 저번보다 훨씬 아파서 이번엔 sos를 치고 강도를 낮췄다. 2000타.. 였나? 두 번째라곤 하지만 뼛속 깊은 곳을 쇳덩이로 때리는 것 같은 기분나쁜 통증과 딱딱딱딱.. 반복해서 들려오는 소음은 익숙해지기 어려웠다. 치료기를 여기저기 옮기면서 아픈 곳 말씀하세요, 하시는데 '네 거기 아파요. 어..! 네 거기도 아파요! 아이구 네 거기도 아픈 것 같아요.. 아 여기는 진짜 아파요!!' 의 반복.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아프다고 하는데, 1번도 아프고, 1번 ..
신경치료는 진행, 남은 건 사랑니 발치와 크라운. +임플란트
새로 만든 회복왕 김튼튼의 병원여행. 굉장히 많은 양의 글을 이곳에 쓸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어쨌든 하루만에 다시 찾은 연세건우병원..! 어제만큼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어제처럼 대부분은 어르신들..(됴륵..) 진료를 보기 전 MRI를 먼저 찍었는데, 장비가 좋아진건지 예전보다 훨씬 빨리 끝났다. 슬프게도 원통 안의 소리는 여전히 적응이 안 되지만. 또 얼마를 기다렸나, 한참 후에 내 이름을 부른 진료실에선 생각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도 당연히 하나인 줄만 알았던 신경종은 2번과 3번 사이, 3번과 4번 사이 이렇게 두 개나 내 발에 사이좋게 자리잡고 있었고 4번과 5번 사이 근육에는 염증도 있었다. 헐. 속으로 몇 번이나 '헐 대박!'을 외치는 가운데,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