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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의 일기
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자기반성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이기적인 인간들아.
제주도...!!!!내가 제주도에 한 번도 가 본 적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라곤 한다. 세상을 그렇게 정처없이 떠도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걸까. 어쨌든 매번 이번만큼은 제주에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도 표를 끊기가 망설여진다.예전에는 '그 돈이면 동남아를 가겠어!' 라는 마음이었다면, 요즘은 미안함이 크다. 그 아이들이 닿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제주에 나는 놀러간다는게 미안하고,그 아이들의 엄마아빠들이 매번 길을 걷고 노숙을 하고 밥을 굶는데 나 혼자 신나겠다고 제주에 갈 마음을 먹는다는 게 미안하다.함께 길을 걸으면서도, 함께 길바닥에서 잠을 자고 함께 밥을 굶어도 헛헛한 마음은 그것으로 채워질 수 없는가보다. 나는 아마 앞으로도 오래도록 제주에 갈 수 없겠..
극복하지 못하면 닮아간다 소오오오오오오ㅗㅗㅗ름
-눈물이 많아진건지, 그리움이 커서였는지, 그렇게나 많이 소중한 사람이었던건지. 며칠동안 멈출 줄 모르는 눈물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그날은 공부를 좀 하다 들어가는 길에 헌혈을 할 참이었다. 얼마 전에 두 자릿수를 채운 헌혈은 세상에 남아있을 이유를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 그녀에게서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이름을 확인하고 반가이 확인한 메세지함의 내용은 당혹스러웠다, 고밖에. 듣다 만 인강을 두고 핸드폰을 부여잡고 울었다. 그렇게 울다 울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겠다 싶어 랩탑을 대충 정리해서 사무실 책상에 던져두고 밖으로. 그대로 명동까지 뛰어가서 은행에 들렀다가,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지만 그래도 지금 입고있는 옷은 너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유니클로에서 셔츠를 샀다. 매장에서 바로 갈아입..
당신이 옳다, 고 하셨다. 초면이었던 이명수박사님은. 인터뷰를 하러 간 자리에서 상담 아닌 상담. 세시간 가까운 대화의 끝은 심플했다. 네가 옳다고. 네 마음이 옳다고. (지금도 내 여권 사이에는 그 문구가 적힌 쪽지가 들어있다) 다음 인터뷰를 위해 돌아가야만 하는 내게 그분은 따님이 쓰신 책을 선물해 주셨다. 책 표지 다음의 붉은 간지에는 'oo이가 옳아!'라는 문구와 함께. 흰머리 성성한 장년의 그가 감싸주던 어깨의 따스함이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그에게(어쩌면 그들에게) 편지를 쓰다 또 공책을 덮어버렸다. 벌써 며칠짼지, 나는 부치지도 못할 원망섞인 마음들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꾹꾹 눌러 써 낸다. 펜촉을 담금질하는 잉크병은 자박자박 눈물이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라
윤달윤일.
메리, 쏘리 뭘 갖다붙인대도 어색한 2015년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성탄같지 않은 성탄이 또 있었던가 가장 낮은곳에 임하신다는 그분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휴학을 했다. 학교를 나오자마자 꺾어버리고싶었던 학생증은 알량한 학생할인으로 발목을 붙잡고. 한숨이 마를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