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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도차이나반도

딸기치약

회복왕 김튼튼 2016. 7. 14. 22:34



꽤 오랫동안 쓰던 딸치맛 치약을 다 썼다.


​몇 년간 쭉 쓰던 자연드림치약을 여행길에도 매번 가지고 다녔는데, 

베트남에서 치약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쓸만한 치약을 찾아 하노이 시내를 이잡듯 뒤졌다.

베트남치약은 친환경치약만 쓰던 내개 너무 강렬했고, 결국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까지 가서야 찾은 내 사랑은..!

2080 어린이치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은 동네 가게에 가도 한국 라면이니 소주니 하는 것들이 많은데, 빅씨마트까지 갔으니 말 다 했지. 

일반2080과 청은차, 죽염과 어린이치약 중에서 어린이치약을 골랐다. 

사과랑 망고랑 딸기를 두고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치약 하면 딸기 아니겠는가. 

그렇게 몇 달 잘 쓴 딸기치약. 한국에 들어와서 얼마전에 보내주곤 (드디어)어른 2080을 샀다.

자연드림치약에 한살림 물비누, 화안애 클랜징폼을 쓰다가 입 안이 벗겨질 것 같은 불소범벅 치약을 쓰니 잠시 죄책감이 들기는 했지만,

나름 지구에 발 딛고 사는 하나의 생명체의 의무는 대충 다 했다고 생각한다.

잘가, 내사랑 어린이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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